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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대화 콤플렉스>메세지 리뷰, 우리의 자세, 작가와 핵심 메시지

by memo1867 2025. 2. 12.

착한 대화 콤플렉스 책 표지 이미지
유승민<착한 대화 콤플렉스>

유승민 작가의 『착한 대화 콤플렉스』는 '말 한마디로 쉽게 후회하고 손절하는 요즘 어른들을 위한 언어길잡이'

말이 두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등 말의 조심성에 관련한 속담은 어릴때부터 익히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에서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상처받고, 상처주면서 이제는 그 속담들의 깊이를 알게 됩니다. 그럴수록 더 대화가 두렵고 제 입에서 나오는 말에 자신감이 생략되기도 합니다. 쭈뼛쭈뼛 거리는 나의 말에 용기를 실어 줄 수 있는 책이다 싶어 선택해서 내려놓지 못하고 끝까지 술술 읽은 책입니다. 이 글에서는 책의 주요 내용을 얘기하고, 현대 사회에서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그리고 지혜롭게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전달 하고자 하는 메세지, 리뷰

『착한 대화 콤플렉스』의 목차 
1부_내 선의가 무례가 되는 사회      /    2부_말은 잘못이 없다. 쓰임이 잘못됐을 뿐
3부_낡은 단어에 내는 작은 균열들   /   4부_말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좋은 걸 좋다고 말하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호기심, 걱정, 애정, 관심에서 비롯된 말들에 '선을 넘는다.'는 대답이 돌아오면서부터 입니다. .. 어디까지가 넘어도 될 선이고, 어디까지가 넘으면 안되는 선인지 종잡을 수 없어졌습니다.   -11p

나는 이제 40대 중반의 아줌마가 되었고 어린 후배들, 조카들과의 대화에서 늘 어려운 부분입니다. 나의 걱정스러운 맘을 담아 물어본 말이 결국 오지랖이 되고 선을 넘어 꼰대가 되버리는 일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지금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나 역시 실수하는 사람이라는 걸 인지한다면 누구에게도 섣부른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다. 나도 그럴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우린 이미 좋은 시작점에 서 있다.   -32p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마치 나를 많이 아는 사람이 하는 말처럼 느껴졌습니다. 언젠가 나도 모르게 나의 말에 상처를 받고 눈물을 흘린자들에게 이제는 전하지 못할 미안함도 느껴지고, 나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고 며칠동안 내내 분노를 감추지 못했던 순간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본인이 남의 말 잘 들어주는 타입이라고 생각해? 진짜 잘 들어주는 사람은 상대가 치기 쉬운 공을 먼저 던져 줘. 너는 상대의 눈치만 보면서 공을 안 던지니까 상대가 배려해서 화제를 만들어 주는 것 뿐이야. 그럼 네가 대화의 공을 던지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그건 네가 상대에게 관심이 없어서야.   -118p

우리는 흔히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를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배려가 지나치면 오히려 자기 감정을 억누르고, 필요 이상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착한 대화 콤플렉스’입니다. 유승민 작가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설명합니다.

  • 거절하지 못하는 심리 –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할까 봐 정작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도 수락하는 경우가 많다.
  • 불필요한 죄책감 – 상대방이 불편해하는 것 같으면 그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과도하게 자책한다.
  • 의사소통의 왜곡 – 솔직한 표현을 피하려다 보니 애매한 답변을 하거나, 간접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경향이 생긴다.

책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장기적으로 인간관계에서 피로감을 유발하고, 자기 자신을 지키는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합니다.


2. 말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세

유승민 작가는 단순히 ‘착한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면서도 건강한 대화를 나누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이를 위한 몇 가지 실천법을 제시합니다.

1) 자기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기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보다 상대방의 감정을 우선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를 스스로 자각하는 것이 건강한 대화의 첫걸음입니다. 책에서는 감정을 기록하는 ‘감정 일기’를 작성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2) 정중하지만 단호한 거절 연습하기

거절이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표현을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고맙지만, 이번에는 어렵겠어요.”
  • “그건 저에게 부담스러운 일이라 힘들 것 같아요.”
  •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요.”

이러한 표현들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나의 말에 정착시키는 것이 나의 큰 과제일 듯 싶습니다.

3) 상대방의 감정을 지나치게 떠안지 않기

 

거절이 너무 힘들어 무조건 수용하던 나를 나는 스스로 성격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얼마저 나의 그 거절하기 두려운 마음이 얼마나 상대방을 오해하게 하고 상처를 주게 됐는지 상대방의 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거절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할까?’라는 두려움은 불필요한 걱정일 때가 많습니다. 유승민 작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타인의 거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오히려 분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책임의 경계’를 설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타인의 감정은 내가 책임질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내 몫이 아닌 감정적 부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4) 공감대를 형성하는 유일한 방법 - 배려하기

 

3. 작가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단순합니다.
이유도 없이 모르는 사람을 미워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아서, 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틀딱, 노인충, 한남, 한녀, 급식충, 맘충, 개저시와
같은 영역으로 내몰리는 걸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말 한마디, 글자 하나로 단절은 빠르고 쉽게 이루어지지만,
그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는 데 희망을 걸어봅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유승민 작가의 『착한 대화 콤플렉스』는 JTBC 르포작가로 인지언어 연구가라고 합니다. 다소 낯선 직업군이기도 하는데요. 언어와 사람의 상관관계를 연구합니다. 저자는 다양한 연구 사례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대화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배려의 시작입니다. – 배려와 두려움은 구분되어야 합니다. 말이 자연스럽게 녹아난 솔직함이 상대에게 배려를 해주는 것입니다.
  2. 갈등을 무조건 피하고 묵인하는 것보다 건강하게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 농담도 건네기 두려운 지금, 점점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고민하다 대화의 단절을 선택한 나에게 너무나 간절히 필요한 대안입니다. 오히려 솔직한 대화가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듭니다.
  3. 착한 대화에서 벗어나 건강한 소통을 하자. – 눈치를 보다 대화에서 끌려 다니는 것도 싫지만 눈치없는 대화를 건네는 나도 싫을 때 우리는 솔직한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을 지키면서도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변화하는 시대만큼 신조어도 많이 발생하고 말의 의미도, 말을 받아들이는 마음도 많이 변화하고 있는 지금 시대에서 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대화로 인해 상처받고 또 인정도 받는 사회에서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대화를 통해 나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데에 반드시 도움받길 바랍니다.